오늘 펼쳐진 이탈리아 컵 8강 인터밀란과 AC밀란의 밀란 더비 , 8강에서 만나게 된 현 리그 1위 , 2위 구단들의 대결은 매우 치열했다.
더비 경기인 만큼 선수들 끼리 충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양 구단의 주전 공격수 즐라탄 이브리하미보치와 로멜루 루카쿠가 충돌하며 이는 전반전이 종료되고 라커룸에서도 욕을 했다고 전해질 정도였다.
하지만 이 날 경기는 인터밀란의 승리로 돌아가게 되었다 , 1-0으로 리드하던 AC밀란이었지만 잦은 파울로 인해 역전패를 당하게 되었고 무엇보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퇴장은 밀란에게 매우 큰 치명타였다.
이 날 인터밀란은 3-5-2 포메이션으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아닌 알렉시스 산체스를 투입하였고 양 측면에는 다르미안 , 페리시치를 두며 주전 선수들을 기용하였다.
반대로 AC밀란은 골문을 돈나룸마가 아닌 치프리안 터터루샤누를 배치하였고 아탈란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수알리오 메이테 , 2선에는 브라힘 디아스 , 하파엘 레앙 , 알렉시스 살레마키어스를 배치했다.

-측면을 공략한 인터밀란과 적극적인 압박을 시도한 AC밀란-
5명의 미드필더를 배치한 만큼 인터밀란은 측면에서 계속해서 침투와 크로스를 시도했다 , 하지만 밀란의 수비는 촘촘했고 인터밀란의 선수들을 압박수비로 대응하며 여러 찬스들을 무산시켰다.
AC밀란의 적극적인 수비에 인터밀란은 중앙을 공략하기 힘들었지만 AC밀란의 과격한 플레이에 인터밀란 선수들은 고통을 받으며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었다.
즐라탄은 후방에서도 적극적인 플레이를 보여주며 공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을 끝없이 괴롭혔다 , 공격도 공격이지만 수비에서도 우수한 모습을 보여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이 날 정확한 슈팅으로 단 한골을 가볍게 기록하기도했다.
-불필요한 잦은 파울-
이 날 경기에서 나온 옐로우 카드의 숫자는 8장이었다 , 더비 매치라서 이러한 파울을 이해할 수도 있겠지만 공을 빼앗기 위한 파울이 아닌 선수를 저지시키기 위한 파울 같았다.
AC밀란의 경우 적극적인 수비로 뒤에서 태클을 시도하는 모습이 자주 포착되었고 이러한 행동은 인터밀란에게 2골을 내주며 결국 패배를 기록하게 된다.
무엇보다 제일 주목을 받았던 것은 로멜루 루카쿠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다툼이었다.
AC밀란의 주장인 알레시오 로마뇰리가 로멜루 루카쿠에게 몸싸움을 시도하자 루카쿠와 로마뇰리가 부딫히게 되었고 이어 즐라탄까지 끼어들며 서로 얼굴을 부딫히며 욕을 하기 시작했다.
즐라탄은 루카쿠에게 “가서 너희 엄마 부두교(흑인 노예들 사이에서 행해지는 종교)의식을 치뤄라 , 이 당나귀야”라고 말하며 말 그대로 패드립을 날렸고 이 말을 들은 루카쿠는 화가 나 좀처럼 화를 가라앉히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루카쿠 역시 “내 엄마를 말하기 원하냐? 너랑 너의 와의프는 엿이나 먹어”라고 말하며 서로 욕을하며 심한 신경전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욕설은 라커룸 복도에서까지 이어지며 이 다툼으로 두 선수 모두 옐로우 카드를 하나씩 받게 된다.
이 선수들은 과거 맨유에서 함께했던 선수들이었지만 그 때 당시에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지 못했다 , 즐라탄은 루카쿠의 플레이를 투박하다고 표현해 조언을 건낸 적이 있었지만 루카쿠는 이를 무시하였고 자신의 말을 무시한 루카쿠에게 “루카쿠에게 기술을 기대하지마라 그는 힘 밖에 없다”라고 말하며 루카쿠의 플레이를 비난한 적이 있었다.
결국 즐라탄은 후반 13분 콜라로프에게 태클을 걸어 옐로우 카드를 하나 더 받아 퇴장을 당하게 되었고 AC밀란의 공격은 좀처럼 풀리지 않게 된다.
인터밀란은 페널티킥 한 번 , 프리킥 한 번의 기회를 살려 모두 득점에 성공했고 결국 2-1로 경기가 종료되었다.

-AC밀란의 전력 보강 절실-
이 날 인터 밀란은 대부분의 선수들이 좋은 평점을 받았다 , 콜라로프부터 바렐라 , 브로조비치 , 비달 , 산체스가 7점대를 기록하였고 루카쿠는 8.2로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었다.
반대로 AC밀란의 2선은 기대 이하였다 , 6.1~6.2의 평점을 기록하였고 즐라탄을 잃은 AC밀란은 더더욱 공격을 기대하기 어려웠다.
이 날 골키퍼로 출전했던 치프리안 터터루샤누는 좋은 선방을 여러차례 보여주며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준 가운데 AC밀란이 더비전 패배 이후 어떻게 부활할 지 지켜봐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