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EPL에서 새롭게 등장한 명장 감독 토마스 투헬 , 그는 첼시 지휘봉을 잡은 뒤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는 어마어마한 기적을 선사하게 된다.
투헬 감독이 오고 달라진 첼시는 이번 시즌 리그 우승을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이번 6라운드에서 명장 펩 과르디올라가 이끄는 맨시티와 맞붙게 된다.
이 경기에서 맨시티가 승리했으며 맨시티에게는 매우 뜻깊은 승리였다.
지난 첼시전 2경기를 살펴봤을 때 맨시티는 첼시에게 모두 패배하였고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며 3연패를 끊어냈고 이번 시즌 첼시에게 첫 패배를 안기고 말았다.
첼시의 선발 라인업은 3-4-2-1로 베스트 일레븐을 선보였다.
GK – 에두아르 멘디
DF –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 ,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 안토니오 뤼디거
MF – 리스 제임스 , 조르지뉴 , 마테오 코바치치 , 마르코스 알론소
MF – 은골로 캉테 , 티모 베르너
FW – 로멜루 루카쿠
맨시티의 선발 라인업은 4-3-3으로 제수수를 최전방에 내세우게 된다.
GK – 에데르송
DF – 카일 워커 , 후벵 디아스 , 아이메릭 라포르트 , 주앙 칸셀루
MF – 케빈 더 브라위너 , 로드리 , 베르나르두 실바
FW – 필 포든 , 가브리엘 제수스 , 잭 그릴리시

경기가 시작되며 3분 왼쪽에서 제수스가 크로스를 시도하지만 아스필리쿠에타가 공을 걷어낸다.
그리고 7분 제수스가 크로스를 올리는 과정에서 뤼디거의 강력한 태클에 고통을 호소하기도 하였으며 맨시티의 공격이라는 창과 첼시의 방패라는 수비를 충분히 볼 수 있었다.
18분 베르너가 슈팅을 시도하지만 좀처럼 유효 슈팅으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첼시의 수비력에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였다.
29분 리스 제임스가 고통을 호소하며 치아구 시우바와 교체가 되는 가운데 34분 로드리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지만 골대를 넘어간다.
맨시티는 측면에서 침투해 중앙 패스를 이어갈라고 하지만 첼시는 모든 패스를 걷어냈으며 관중석에는 독일 국가대표 감독인 한지 플릭과 미하엘 발락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다.
41분 제수스에게 좋은 기회가 주어지지만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고 전반전이 끝날 때까지 첼시는 맨시티가 패스를 받지 못하는 수비를 계속 보여주었다.
후반전이 시작하고 53분 제수스가 터닝 슛을 시도하는 것이 치아구 시우바 맞고 굴절되며 득점에 성공하게 되었고 61분 멘디가 나아 골문을 빈 상황에서 제수스가 슈팅을 시도하지만 치아구 시우바가 막아낸다.
63분에는 루카쿠가 득점에 성공하지만 오프사이드로 무효가 되어버리고 64분 라포르테가 루카쿠를 잡아 넘어트리며 위험한 지역에서 프리킥이 선언된다.
80분에는 더 브라위너와 리야드 마레즈가 교체가 되고 이어 그릴리시 , 필 포든까지 교체되며 맨시티는 공격이 아닌 수비에 집중을 하게 된다.
결국 경기는 1-0으로 맨시티의 승리로 끝나게 되며 서로 집중력을 떨어트리지 않고 다채로운 공격과 수비에 놀라운 경기였다.
-첼시의 수비와 맨시티의 공격-
말 그대로 창과 방패의 경기라고 말할 수 있었고 첼시는 이 경기에서 오로지 방패가 되어있었다.
경기 초반부터 맨시티는 공격을 퍼부었지만 패스 , 크로스 모두 수비와 골키퍼에게 막혀 최전방 공격수의 부재가 크게 느껴질 수 밖에 없었다.
결정력면에서 맨시티는 아쉬운 찬스를 여러차례 놓쳤고 제수스의 골을 지켜봤을 때 충분히 무승부도 나올 수 있는 경기였다.
첼시의 수비는 정말 대단할 정도로 상대 팀에게 기회를 내주지 않았지만 좀처럼 공격으로 이끌고 나가지 못하는 것에 안타까웠다.
첼시는 수비는 훌륭했지만 공격으로 전개해 나가는 방향을 다시 한 번 검토해봐야 하는 가운데 이번 EPL 우승 경쟁이 더욱 재밌어지는 경기였다.
-경기 통계-
이 경기에서 첼시는 단 1개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첼시가 시도한 전체 슈팅 수는 5개였지만 이 슈팅 중 골이 나올만한 슈팅이 없었다는 것이었다.
반면 맨시티는 15개의 슈팅 중 4개의 슈팅을 기록하였고 이들은 결정력 면에서 큰 아쉬움을 만들어내 겨울 이적시장에서 최전방 공격수 영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측면에서 공격을 전개해나갈라는 맨시티가 첼시보다 점유율 , 패스 횟수와 성공률이 높을 수 밖에 없었다.
수비에 집중한 첼시는 맨시티에게 13번이라는 많은 코너킥을 내주었지만 모두 막아냈고 제수스의 굴절 슈팅을 제외한다면 무승부가 되도 이상할 게 없는 경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