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셀로나 감독직 제안에 네델란드 국가대표 감독 지휘봉을 서둘러 내려놓고 스페인으로 달려왔던 로날드 쿠만 감독.
당시 그의 부임은 많은 말들이 오고가며 과연 그가 바르셀로나를 정상에 안착시킬 지 많은 의문을 만들었지만 결국 예상대로 그는 바르셀로나를 정상에 올리지 못했다.
무엇보다 바르셀로나는 현재 리그 3위로 2위로 시즌을 마감할 수 없었고 최종전에 따라 리그 4위로 리그를 끝낼 수도 있었다.
이러한 일은 07-087시즌 이후 13년만에 일어난 일이며 로날드 쿠만의 바르셀로나는 역시나 팬들이 우려했던 대로 좋지 않은 성적을 기록하고 말았다.
결국 로날드 쿠만은 이번 시즌이 끝난 이후 경질 가능성이 매우 높게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현역 시절 바르셀로나의 최고의 선수였지만 감독으로써는 최악의 감독이라는 별명이 생기고 말았다.
현재 스페인 매체는 바르셀로나가 시즌이 종료된 후 쿠만 감독을 경질 시킬 확률은 99%라고 보도하였고 차기 감독으로 차비 에르난데스 , 미켈 아르테타 , 한지 플릭 등 여러 감독의 이름이 언급되고 있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쿠만 감독은 불편한 기색을 보여주고 있었다.
자존심이 상한 쿠만 감독은 “나는 항상 계약을 이행하고 싶다고 말했고 이곳에 온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 훌륭한 클럽의 감독이 되어 기쁘지며 회장의 손에 내 미래가 달려있다”라고 말하였다.
이어 “시즌이 끝나는 시점에서 나는 구단에게 확신을 받지 못했다 , 의심할 여지가 있음을 이해하지만 감독에 대한 존경심이 더 있어야한다”라고 똑부러지게 말하며 자신의 실수는 인정하지만 채찍보다 당근을 더욱 줘야한다는 이야기 같았다.
구단은 자신에게 감독으로써 위치를 다시 한 번 인지해야 한다는 의미 같았지만 기대하는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 이상 그에게 더 이상 여지는 남아있지 않는 것 같았다.
이러한 태도는 바르셀로나 구단 측을 더욱 자극하는 계기가 될 수 있었고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 새로운 감독의 선수 영입과 새로운 바르셀로나를 준비해야만했다.
시즌 마지막 경기 이후 쿠만 감독이 서둘러 경질이 될 지 지켜봐야 할 것이며 어떤 감독이 부임할 지 매우 궁금했다.